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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주식이야기

휴맥스, 휴맥스홀딩스에 대한 잡담 - 안철수 관련주인가?

 이번 주 휴맥스, 휴맥스홀딩스가 안철수 관련주에 다시 불을 짚이는 것이 아닌가 할정도로 이슈가 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러한 약세장에도 상한가 행진을 하는 것을 보면요.. 하락장이 시작할 때에 개별주장세가 펼쳐지는 것이 많았던 만큼 조금 시장에 대해 불안감을 가져보기도 합니다.

 휴맥스, 휴맥스홀딩스가 왜 안철수 관련주 일까요. 

[휴맥스 주담과의 QnA]

 이 기사에서는 "안철수와 변대규 대표는 친분이 없다" 고 일축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이미 안철수 관련주로 묶어버렸죠.. 기사에서 주목할 만한 점은 "구글과의 연계여부는 현재 단계에서 밝힐 수 없다." 라는 점입니다. 왜 밝히길 꺼려하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 

변대규 대표와 안철수가 매우 친하다라는 인식을 심어주는 기사들도 몇몇 나오고 있습니다.변대규 대표가 안철수 재단 사무국장을 맡을 것이다라는 기사입니다 =>[‘안철수재단’ 사무국장, 알고보니…] 아직 확정된 것은 없는거고..

 뭐.. 안철수 관련주로 분류되어 버렸으니 안철수와 관련이 있냐 없냐는 매우 중요한 문제로 불거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안철수와의 관계만으로 이 주식을 산다면 그것은 테마주 투자이고 투자가 아닌 게임을 하게 되는 것이겠죠.

 제가 가치투자자는 아니지만, 가치투자자에게 이 주식은 매력적일지 한 번 알아보겠습니다. 일단 휴맥스는 디지털TV에 필수인 셋탑박스를 만드는 기업입니다. 정부지원으로 아날로그방송이 종료되고 디지털방송으로 턴했으니 비전이 없는 기업이다라고 할 수는 없겠습니다. 그러면 이 기업의 가치를 따져보기위해서 증권사에서 제공하는 정보를 통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위에서 순서대로 보도록 할게요~

 당기 순이익 추이를 보시면 "이 기업이 일단 당장 망할 기업은 아니다"라고 보시면 좋을 것 같네요. 100억정도면 잘 버는 거 아닙니까 ㅎㅎ. 그리고 조금씩 이익이 늘어가는 추세이죠. 뭐 주담 QnA에서 얘기했듯이 하반기 성적도 좋을 거다 라고 했으니까요. 뭐 그건 믿거나 말거나 뚜껑을 열어봐야 하는거지만서도..

 둘째로 자본총계인데요, 자본총계란 기업의 자산에서 부채를 제한 값입니다. 흠 적나라하게 얘기하면 회사빌딩 다 팔고 기계 다 팔고 컴퓨터 책상 다 팔면 2229억이 나온다라는 것이죠~

  그 담으로 부채비율과 유보율입니다. 부채비율이 4%.. 워메 이 기업은 빚이 없습니다 ㅡ,;;; 유보율이란 자본금에 비해 회사가 얼마나 현금을 가지고 있나 라고 보시면 됩니다. 빚은 없고 현금은 주구장창 쌓아놨네요 ㅎㅎㅎㅎ. 고놈 참 튼실한 기업이군요!

 넷째 ROE는 자본총계에 비해 순이익을 얼마나 내고 있냐는 것입니다. 회사 자본총계가 2000억 가량이고, 100억을 벌었으니 5%정도 버는 거라고 보시면 되겠네요. 2000만원 적금 들면 10만원 이자 붙는 거랑 비슷하다고 보시면 될 거 같아요. 회사의 성장성은 별로군요. 하긴 워낙 자본총계가 많아서 성장성이 없어 보이는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그 다음 BPS! 이건 [자본총계 / 주식 수] 를 나타내는 지표입니다. 앞서 얘기했듯이 회사빌딩 다 팔고, 기계 다 팔고, 여하튼 회사에 있는 모든 것을 다 판 후 현금화 시켜서 한 주당 얼마를 받을 수 있냐? 라고 이해하시면 될 거 같아요.

한 주당 18514원을 받을 수 있군요! "현재 휴맥스홀딩스 주식이 10000원정도 하니 18514원 짜리를 10000원에 사는 것이다" 라고 할 수 있을 거 같네요.

  아이고 볼게 많네요 ㅠㅠ

  여섯째 PER [ 시가총액순이익 ]을 말합니다. 현재 휴맥스가 급등해서 시가총액이 1200억 정도이니 PER 11배정도 나오겠죠? PER은 주가가 고평가냐 저평가냐 일 때 많이 사용합니다. PER이 높으면 고평가, 낮으면 저평가라고 할 수 있는 거죠. 현재 KOSPI PER 11정도이니, 적당하네요 ㅎㅎ. 그리고 다른 면으로 보죠.. 시총 1200억원이니 1200억원을 들여서 이 기업을 인수하면, 11년안에 본전을 뽑는다 할 수도 있겠죠.. 재미있는 것은 PER을 역수 취하면 이자율과 비교할 수도 있습니다. 11을 역수 취하면 9%가 되지요. 은행이자보다 괜춘하네요. 물론 은행예금보다 안정성이 높다고는 할 수 없습니다만 ㅎㅎ.

  일곱 번째, PBR [ 주가 / BPS ] 입니다. 현재 0.5정도 되죠? 앞서 말했듯이 18000원짜리 주식이 10000원에 거래되고 있는 것을 비율로 나타내는 것입니다. PBR이 낮을 수록 저평가다 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 배당도 준다는 점. 주당 150원 씩 매년 주주에게 지급했습니다. 허허 현재 주가가 10000원 정도 되니 1.5%정도 이자가 붙는 다고 생각하면 되겠네요.

 

 .. 총평을 해보자면,

1. 매우 안정적이다.

2. 성장성은 약간 떨어진다.

3. 보수적으로 잡아도 1년에 10%이상의 수익은 기대해 볼 수 있다(시장변동을 무시하고 장기 투자할 경우)

 

 

 

그렇다면 기술적 분석을 해보면 어떨까요?



60%이상의 거래가 15000~12000원 사이에 물려있네요 ㄷㄷ 아마도 주가가 좀 오르면 저기에서 산 사람들은 팔고 싶어지겠죠

 볼린저밴드를 3번이나 주가가 뚫는 움직임을 보입니다. 그 만큼 주가가 거세게 요동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는 또 다른 해석을 해볼 수 있는데, 휴맥스홀딩스를 거래하는 주체들의 인식이 바뀌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소외주에서 안철수 관련 주로 편입이 되면서 관심을 끌었다고 할 수 있겠네요. 아니면 세력이?? ㅎㅎ 물론 세력이 개입되어 있을 순 있지만.. 회사도 탄탄하고 가치도 있는데 굳이 세력이 뭐 하러 작전을 걸까요.. 뭐 알 수는 없는 일이긴 합니다.

 단기적인 투자를 해볼 때에는 위험도가 상당합니다 그간 급등을 거듭했으니까요. 허나 장기적인 관점에서 볼 때에는 기업의 가치에 기대어 볼 수가 있습니다. 위험요소가 떨어지는 것이지요. .. 안철수 관련 테마로 급등을 하더라도  거풍붕괴를 막아주는 효과(??)를 볼지도 모르겠네요 ㅎㅎ.

 이상 허접하게나마 휴맥스홀딩스를 살펴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 투자에 대한 책임은 항상 본인에게 있다는 것을 명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