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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이론

주식시장의 불편한 진실 - 개미가 100% 지는 이유



 개미는 어제도 잃고 오늘도 잃고 내일도 잃을 것이다. 개미가 항상 잃는 데에는 이유가 있다. 도대체 개미가 수익을 보지 못하는 이유는 뭘까. 코스톨라니의 달걀을 들여다보자..


 X지점은 고점이다. Y지점은 저점이다. 코스톨라니는 X지점에서 주식보유자가 가장 많고, Y지점에서 주식보유자가 가장 적다고 했다.무언가 찜찜하지 않는가?? X에서 사는 것이 개미이고, Y에서 투매에 동참하는 것이 개미이다. 개미는 고점에 사고, 저점에 판다. "고점 매수 저점 매도"의 역발상 이야기가 아니다. 다수의 개미는 항상 손해를 보게 되어있는 구조다. 코스톨라니의 달걀이 섬뜩하다.. 코스톨라니의 통찰이 무섭다..

 그렇다면 왜 주식보유자가 가장 많은 시기가 고점이 될까? 

 우리에게 가장 친숙한 그림이며, 우리가 가장 싫어하는 그림이다. 바로 피라미드이다. 이 것은 이진트리 구조이다. 정보는 밑으로 흐르고 2의 승으로 전파된다. 정보가 전달된 하단은 항상 윗 단을 합친 것보다 많다. 그렇다 코스톨라니가 왜 주식보유자가 많을 때 고점을 이룬다고 했는지 이해가된다.. 위 그림에서 정보는 2^n으로 전파되지만.. 정보는 그보다 빨리 전파된다. 

 그것이 단순 테마이든, 소위 메가 트렌드라고 불리는 것이든 정보는 투자자를 매혹시킨다. 정보는 기하급수적으로 전파된다. 주식시장에서 왜 매번 투기가 일어나는지 알 수 있다. 문제는 더 이상 살 사람이 없어졌을 때이다. 시세란 사는 사람이 있어야 오른다. 사는 사람이 없으면 떨어진다. 삼성주식이 아무리 좋아도 사는 사람이 없으면 떨어진다. 삼성이건 개잡주이건 이것은 마찬가지다. 거래장에 애 업은 아줌마가 등장하고, 할아버지 할머니가 등장하기 시작한다.  문제는 이미 주식보유자는 다수이며, 이들은 군중심리에 빠지게 된다. 이제 더 이상 살 사람이 없다... 주식은 떨어지기 시작한다. 여기서 정보를 먼저 알고 있었던 상위층들이 빠져 나간다. 주식이 고평가되어있거나, 그 정보가 쓰레기였거나, 그 정보가 이미 누구나 알고 있는 상식이라면 더 이상 쓸모가 없다. 상위의 정보를 선점했던 계층은 개미보다 총알의 크기가 크다. 주식은 떨어지기 시작한다. 개미들은 받아낸다. 개미들은 이미 군중심리의 노예이다.. 주식은 계속 떨어진다. 그리고 저점에 와서야 개미들은 군중심리에서 깨어난다. 군중심리가 무너지면 반대의 군중심리가 생긴다. 공포가 쓰나미처럼 휩쓸고 지나가며 투매가 일어난다. 이렇게 코스톨라니의 달걀이 시계처럼 돌아간다..

 다른 사람의 말을 듣고 투자해서는 안된다. 애널리스트의 말을 믿으면 안 된다. TV에 나오는 전문가, 경제학자를 절대 안된다. 인터넷에 떠도는 찌라시를 믿으면 안된다. 친지의 말을 믿으면 안된다. 동료의 말을 믿으면 안된다. 주식시장은 본래 그런 것이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황금알을 낳는 거위는 일개 개미에게 그렇게 쉽게 주어지지 않는다.

 앞으로 미래에 이루어질 정보를 생산하거나, 정보를 가지고 있는 상위계층을 빠르게 추종하거나, 정보를 개미들보다 빠르게 알아차려야 한다. 그래야 거대한 피라미드의 정점에 가깝게나마 설 수 있다. 이것은 W를 만드는 0.1%의 천재, 그 천재와 W를 알아보는 0.9%의 통찰력 있는 사람만이 할 수 있다. 필자도 안목과 통찰을 갖춘 투자자가 되어 개미에서 벗어나길 바랄 뿐이다.


시골의사의 아주대 강연을 소개하며 글을 마칠까 한다..

http://dogpigw.tistory.com/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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