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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크릿으로는 10원도 벌 수 없다.

  


시크릿에 대한 포스팅을 남겨봅니다. 

 시크릿의 매커니즘을 아주 단순화시켜본다면 다음과 같습니다.

1. 간절히 바란다(~처럼 행동한다. 이미 실현된 것처럼 생각한다.)

2. 내가 원하는 것을 끌어당겨 우주가 원하는 것을 준다.

3. 실현된다.


 1번은 이미 수많은 자기계발서에서 따온 개념에 지나지 않습니다. 바로 인간이 간절히 바라게 되면 그것을 실현하기 위해 "집중"하게 됩니다. 집중을 하게된 두뇌는 실현을 위한 솔루션을 내놓을 확률도 높아지게 됩니다. 수학문제 하나를 풀더라도 집중한 사람과 집중하지 못한 사람은 확연히 다른 결과를 가져옵니다. 이 것은 오래 전에 나왔던 책, 조셉머피의 "잠재의식의 힘"을 읽어보신다면 수긍하시게 될 겁니다(이 저서도 약간 비과학적인 면이 있습니다.)




 또한 이미 유명한 "꿈꾸는 다락방"을 읽으셔도 무방합니다.(꿈꾸는 다락방의 저자가 시크릿에 대해 일침을 가하는 저서를 내기도 했네요)




자기계발서의 단골손님은 "꿈" 이라는 주제이며 항상 꿈을 가지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꿈을 이루게 할 수 있는 여러가지 방법을 제시합니다. 그렇다면 시크릿이 제공한 방법은 어떤 것일까요. 2번 "내가 원하는 것을 끌어당기면 우주가 원하는 것을 준다."입니다. 그 근거들은 무었일까요.


인간은 거대한 안테나가 아니다.

 인간은 우주에 전파를 퍼트리는 거대한 안테나라고 말합니다. 하지만 인간의 뇌파는 1m도 가지 못합니다. 인간 뇌파를 이용한 제어기술이 나오기도 하였지만 이것은 전자기적으로 전파를  증폭해야지만 가능합니다. 시크릿을 떠바치는 근본이 매우 비과학적이며 사이비적이기까지 하네요..


인간은 아무 것도 끌어들이지 않는다.

 그리고 시크릿에서 "커피잔을 끌어당기는 간단한 연습부터하라" 라고 말합니다.
앞서 말한 것 같이 뇌파는 1m도 가지 않는데 커피잔이 내가 끌어당기고 있다는 정보를 어떻게 아는 것일까요. 나의 생각이 시공을 초월하는 것일까요. 네 가능한 일일지도 모릅니다. 일정확률이 존재할 수 있겠지만 매우 희박할 것입니다. 바로 여기서 시크릿은 양자역학을 동원합니다. 혹시나해서 bbc에서 방영한 양자역학에 대한 다큐멘터리를 봤지만 어디에서도 양자역학자들이 인간은 거대한 안테나이며 원하는 것을 끌어들일 수 있다고 얘기하지 않습니다.


 



 양자역학자들이 몇몇이 나와 시크릿을 옹호하는 다큐를 본적이 있는데 이 양자역학자들은 뉴에이지 회원이라는 것이 밝혀졌다고 합니다. 그들이 양자역학자라고 해도 신빙성이 떨어지는 내용이며, 다큐내용도 논리가 빈약하고 "그냥 믿어보라"라는 식입니다. 차라리 아직 검증되지 않은 끈이론을 끌어들였어야죠..




시크릿은 자신 내부에서만 적용되고 우주에 아무런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플라시보효과)

 시크릿이 베이스에 깔고있는 이론 중  플라시보효과 라는 것이 있습니다.

  환자가 밀가루덩어리 일지라도 효과가 있다고 믿으면 실제로 병이 호전이 되는 효과입니다. 이는 여러 번 나타나는 효과이고 재현이 가능합니다. 20도가 넘는 냉동고에 갖힌 사람이 냉동고에 갖혔다는 이유로 얼어죽는 현상도 발견이 되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시크릿은 이 이론을 이용하면서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를 범합니다. 이 이론은 인간의 몸 안에서 일어나는 효과이지 몸 밖에서 일어난 적은 없습니다. 시크릿은 이 이론을 이용하면서 인간의 생각이 우주로까지 영향을 미친다고 해버립니다. 이 것은 재현할 수도 재현된 사례도 없습니다. 만약 커피잔 하나를 인간의 생각만으로 끌어당기는 일이 실제로 한번이라도 일어난다면 시크릿이 옳다고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우주는 인간에게 우호적이지 않다.

 시크릿은 우주가 램프의 지니라고 이야기 하면서, 우주는 매우 우호적으로 인간이 바라고 끌어들이는 것을 가져다 준다고 합니다. 이 것은 인간이 이룩해온 문명과 그동안 해온 노력들을 깡글이 깔아뭉개는 말입니다. 다큐 Mans vs wild만 보더라도 인간이 생존하기 위해서는 얼마나 많은 것들과 싸워야하는지 알 수 있습니다. 지구조차 인간에게 우호적이지 않은데 우주가 인간에게 우호적일까요. 인간은 이 우주전체에서 티글보다 못한 존재입니다.








시크릿은 확률에 아무런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

시크릿은 양자역학을 매우 자주 들먹입니다. 간혹 미시세계에서는 불가능해보이는 일들이 일어나는데 이것은 거시세계로 오면 확률이 아주아주 적어 일어나지 않습니다. 예를 들면 인간이 콘크리트벽을 통과해 반대로 나올 확률이 양자역학적으로 존재합니다. 하지만 이 확률은 140억년을 기다려야 한번 나올까말까한 확률입니다. 우주의 나이만큼 기다려야하는 확률이죠.. 그래서 거시세계에서 일어나지 않는 것입니다. 

시크릿은 확률을 지배할 수 없습니다. 아주아주 간절하게 바라고 바래도 동전의 앞면과 뒷면을 맞출 확률은 1/2입니다. 이미 미국 초능력연구소에서 진행했던 실험이고 이 연구소는 아무런 결과도 내놓지 못하고 문을 닫았습니다.





 시크릿으로 복권이 당첨되었다. 돈을 벌었다는 사례들이 사이트에 수두룩히 많습니다. 하지만 그들이 시크릿을 믿지 않았어도 그들에겐 돈을 벌 확률이 이미 존재했다고 한다면 시크릿은 엉터리입니다. 만약 복권에 당첨이 된 사람 갑,을이 있었다고 합시다. 갑은 시크릿을 믿는 사람이고, 을은 시크릿을 믿지 않는 사람입니다. 갑은 시크릿 때문에 복권에 당첨되었다며 사이트에 글을 올릴 것이고, 을은 시크릿 사이트를 들어가보지도 않을 것입니다. 때문에 시크릿 사이트는 시크릿이 이룩한 기적으로 넘쳐나게 됩니다.

 이와 비슷한 사례가 있습니다.(정확하게 어떤 이름의 사건인지 기억나지 않네요) 어떤 사기꾼이 1만명에게 주가예측에 관한 메일을 보냅니다. 5000명에게는 내일 주식시장이 오를 것이다. 5000명에게는 내일 주식시장이 떨어질 것이다라고 보냅니다. 그 다음날 주식시장이 오르면 주가예측을 맞게 보낸 5000명에게 다시 2500명에게는 주식시장이 오를것이다. 다른 2500명에게는 떨어질 것이다라고 보내는 식입니다. 이 것을 10번 반복하게 되면 20명으로 압축이 되는데 이 20명은 이미 사기꾼의 신봉자가 됩니다. 주가를 10번이나 맞췄으니 내일도 맞출 것이므로 전재산을 사기꾼에게 맞길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이렇게 사기꾼은 20명의 전재산을 빼내 유유히 사라집니다. 동전의 앞 몇만을 본 결과이지요

시크릿도 동전의 뒷면을 보지 못하게 하는 장치가 있습니다. 바로 "간절히 바라지 않아서 이루어지지 않는다", "시크릿대로 하지 않았다", "시크릿을 의심하는 마음이 있어서 이루어지지 않는다" 등등 입니다.




결론 : 시크릿은 자기계발서들을 짜집기한 엉터리이며 재현 불가능한 이론을 적용한 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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