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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gPig의 주저리주저리

안철수가 빨갱이 간첩이냐



오늘 여기저기 유머사이트를 돌아다니다가 이걸 발견.. 괴소문의 출처가 어디인지 왠지 모르게 알 것 같네요. http://www.ilbe.com/106175049 여기도 가보니 이건 뭐;; 유머사이트의 글이라 에이 조작이겠지 했는데 링크 기사를 들어가보니 gee…

 

[뉴데일리]안철수, 에 백신 넘겼다! 핵심기술도?

기사요약

  1. 남북 정상회담 전 안철수가 V3를 북한에게 제공함.
  2. 북한 미 국방부 해킹, JML바이러스 국내 유포.
  3. 안철수는 간첩과 접선했다.
  4. V3를 공공기관에서 퇴출시키자.

 

소스코드를 넘겼다고 칩시다.. 그 많은 소스코드를 분석하려면 개발문서와 참조문서들이 반듯이 필요합니다. MS에서 MSDN이라는 강력한 참조문서를 친절하게 제공해도 소프트웨어는 정말 어렵습니다. 그 방대한 소스코드에서 보안취약점을 찾아내기가 그렇게 쉽나 봅니다. 어렵기로 정평이 난 보안입니다. 단지 V3코드만으로 미국 국방부를 해킹하고 JML바이러스를 만들어 유포했다니. 기자의 지식에 콧방귀가 뀌어집니다. 차라리 소스코드 분석할 시간에 인터넷에 떠도는 해킹기술을 연구하는 것이 훨씬 효율적 일 텐데요. 북한엔 인터넷 없습니까? V3다운로드 받는 것은 초등학생도 할 수 있습니다. 허허 개발자였던 저로서는 납득이 안 갑니다. 그렇다면 핵심 문서와 기술들을 같이 넘겨야만 가능한 일인데, 정말 안철수 교수가 간첩이 아니고서야.. 이런 문서들을 은밀하게 아무도 모르게 북한에게 전달했다는 것.. 기자는 이에 대한 사실근거를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6하원칙에 기반한 진실을 전달해야 할 기자께서 아무 근거 없이 정황으로 의혹을 부추기고 사실처럼 이야기 하다니.. 거기에 V3를 공공기관에서 퇴출 시키자고 하고 있네요.. 안랩에서 열심히 보안기술을 개발하시는 개발자 분들께 죄송하지 않나 봅니다. 기자의 말대로 10년전 소스코드를 넘겼다면 이미 그건 죽은 코드입니다. 보안기술 무시하나요? 기자는 이러한 지식들을 전문가에게(특히 어려운 보안이기 때문에) 자문을 구해야 함에도, 그 대신 김대중대통령과 간첩혐의를 받은 민경우를 거론하고 있습니다. 왜 보안얘기를 마무리 짓지 못하고 다시 사상으로 넘어가는지 이해할 수 없는 기사입니다.

 

안랩 측에서는 V3코드를 제공한 사실이 없다고 해명합니다.

[위키트리]안랩 "북한에 V3 소스 제공은 사실 아니다"

가관인 것은 이 기자의 트위터입니다. "그녀는 V3를 제공했냐는 말에 망설이다가 그렇다고 했고 내가 소스를 포함한 제품이냐고 했을 때 그녀는 그런 패키지라고 했다." 소스코드랑 패키지 구별 못합니까? 정품프로그램 한 번 구매해보지 않으셨나 봅니다. 이러한 지식을 가진 사람이 국민의 눈과 귀 역할을 하는 기사를 쓴다니. 그리고 이런 기사를 통해 IT에 무지한 사람들은 그러카더라 해버립니다. 어떻게 통탄 안 할 수 있습니까. V3 공공기관에서 퇴출시키자 XX떨지 말고 아무거나 정품소프트웨어 하나 사서 쓰세요.

 

이런 기사를 통해 이익을 얻는 그들은 누구인가

기자 분도 정황만으로 기사를 쓰셨으니 저도 소설하나 써볼까 합니다. 제가 기자 분을 매우 까드렸지만 아마 저보다 똑똑한 사람일 수 있습니다. 그는 기자입니다. 기자 아무나 됩니까 ㅋ . 이 기자는 자신의 의지로 기사를 썼을까요? 기자가 사주 받는 일은 영화 부당거래를 보면 비슷하게나마 유추할 수 있습니다. 대선이 6개월도 안 남은 지금 10년도 더 지난 일들을 들춰낸다는 것.. 그리고 인터넷 유머게시판 등에 관련 글 등이 올라가고 이것이 베스트가 되어가는 과정들.. 무지한 중생들이 똥인지 된장인지 모르고 빨갱이 빨갱이를 외치기 시작합니다. 저희 할머니가 제일 무서워하는 것이 뭔지 아시나요. 일본 순사? 아닙니다 빨갱입니다. 선거 때만 되면 빨갱이 빨갱이 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뭔가 구리고 냄새가 납니다. SNS만 보더라도 까대기 알바들이 수두룩합니다. 그리고 정치색 짙으신 블로거들도 대선 후보들을 까대고 있습니다. 알바를 쓰든 블로거를 매수하든 군중심리를 심어 그들을 움직이든. 알바 쓰기 참 쉽습니다. 88만원만 줘도 편의점에서 한달 내내 하루 종일 서서 일합니다. 블로거는 몇 십만원 몇 만원 아니 몇 백원만 줘도 리뷰를 써줍니다. 정말 푼돈으로 많은 이득을 얻을 수 있습니다. SNS와 블로그에 마수를 뻗치고 있습니다. 그들에게 이것은 푼돈 들어가는 투자이고 그들의 이익과 직결이 됩니다. 정치인의 이익만으로 직결이 될까요? 그들을 추종하는 기업이거나 혹은 기업의 파수꾼 역할을 정치인이 한다면? 너무 멀리 왔나요? 그들은 변화를 증오합니다. 그들은 혁신이라는 단어를 두려워합니다. 말로만 변화와 혁신 그리고 공생을 주장할 뿐입니다. 변화와 혁신은 기득권을 위태롭게 합니다. 그들은 IT를 싫어합니다. IT는 변화를 선도합니다. 모 대통령의 "IT를 살리면 일자리가 준다"라는 발언도 있습니다. 그들에게 제거 대상 1순위는 대한민국 소프트웨어와 벤처의 상징 그리고 대선후보로 거론이 되고 있는 안철수입니다. 사실이건 아니건 이러한 기사들이 수면위로 떠오르고 검찰조사나 국정원 조사를 이 시기에 받는다면 안철수의 대선행보는 끝이라는걸 알고 있는 것입니다. 혹은 이런 의혹들을 증폭시킴으로 해서 코풀지도 않고 반대이익을 얻는 다는 것은 그들은 아는 것입니다. 그들이 누군지 아시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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