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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gPig의 주저리주저리

백수에게 투자하라

 우리 모두 백수의 일상으로 들어가 보시죠..


 공과대학 학사과정을 마치고 취직자리를 얻지 못해 절망적인 나날을 보내고 있다. 지도교수가 추천서를 써주지 않았다. 사실 교수강의가 신통치 않아 종종 수업을 빼먹곤 했다. 대학을 졸업한 후 나는 실패자이다. 부모님에게 학비를 받아쓰는 것도 매우 부담스럽다. 죽고싶다. 친구에게 편지를 보냈다 "우리 부모님은 나 때문에 행복한 적이 거의 없었어. 특히 내 학비를 대기위해 정말로 어려운 생활을 해오셨지 ... 지금 나는 무위도식하면서 부모님과 친척들에게 짐만 될 뿐이야. ... 이렇게 사느니 차라리 죽어버리는 게 났다는 생각이 들어 ..."


 취직이 어려우니 보험회사를 직장으로 택했다. 월급이 너무 적어 어린 아이들을 가르치는 아르바이트를 병행했다. 이것 때문에 직장상사와 말다툼을 벌인 후 결국 회사에서 해고되고 말았다. 이런 와중에 여자친구가 임신을 해버렸다. 이아이는 사생아가 되어버리는 것일까... 아버지가 돌아가셨다.. 아버지는 나를 죽는 순간까지 인생의 낙오자로 여겼다.


 공감이 가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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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베르트 아인슈타인(1879년 3월 14일 ~ 1955년4월 18일) 입니다. 1901~1902년 사이의 이야기입니다.


아직도 백수들을 구박하고 계신가요??

이 세상에 필요없는 존재는 없습니다.


혜자가 장자에게 말했습니다 "나에게 큰 나무 한 그루가 있는데 사람들이 가죽나무라 하네. 그 큰 줄기는 뒤틀리고 옹이가 가득해서 먹줄을 칠 수 없고, 작은 가지들은 꼬불꼬불해서 자를 댈 수 없을 정도지. 길가에 서 있지만 대목들이 거들떠보지도 않네. 지금 자네의 말은 이처럼 크기만 하고 쓸모가 없어서 사람들이 거들떠보지 않는 걸세"

 장자가 말했습니다 " 자네는 너구리나 살쾡이를 본 적이 없는가? 몸을 낮추고 엎드려 먹이를 노리다가, 이리 뛰고 저리 뛰고, 높이 뛰고 낮게 뛰다 결국 그물이나 덫에 걸려 죽고 마네. 이제 들소를 보게. 그 크기가 하늘에 뜬구름처럼 크지만 쥐 한마리도 못잡네. 이제 자네는 그 큰 나무가 쓸모 없다고 걱정하지 말고, 그것을 아무것도 없는 고을 넓은 들판에 심어 놓고 그 주위를 하는 일(無爲) 없이 배회하기도하고, 그 밑에서 한가로이 낮잠이나 자게. 도끼에 찍힐 일도, 달리 해치는 자도 없을걸세. 쓸모없다고 괴로워하거나 슬퍼할 것이 없지 않은가?"


 혜자는 나무는 베어서 재목으로 쓴다는 생각에서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장자는 어느 나무이건 쓰임새는 무한하다고 합니다. 고정관념을 갖게 되면 가능성을 보지 못합니다. 


 인간의 가치는 무한할까요? 백수의 가치는 얼마일까요? 주위를 둘러 무한한 가치에 투자해 봅시다!!


참고 

: 평행우주(미치오카쿠) p.63

: 장자(오강남) p.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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